최근 정년 65세 연장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2026년 이후 은퇴를 앞둔 직장인들의 셈법이 복잡해지고 있습니다. 단순히 더 오래 일하는 것을 넘어, 이는 노후 자금의 핵심인 국민연금과 퇴직연금 수령액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많은 분이 “더 일하면 연금을 얼마나 더 받을 수 있을까?” 혹은 “수령 시기는 어떻게 조절해야 할까?”라는 의문을 갖습니다. 이는 소득 공백기(소득 크레바스) 해소와 직결되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본 글에서는 2026년 기준 예상 시뮬레이션을 통해 정년 연장이 개인의 연금 자산에 미치는 구체적인 변화와 이에 따른 대응 전략을 분석해 드립니다.
1. 정년 65세 연장의 핵심 변화

정년이 65세로 연장될 경우 가장 큰 변화는 ‘가입 기간의 확대’와 ‘소득 활동 기간의 연장’입니다. 기존 60세 퇴직 후 국민연금 수령 개시 연령(63~65세)까지 발생하던 소득 절벽 구간이 줄어들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월급을 더 받는 것을 넘어, 연금 산정의 기초가 되는 납입 기간을 늘려 결과적으로 평생 수령할 연금액을 높이는 기회가 됩니다.
2. 국민연금 수령액 2026 최신 시뮬레이션

국민연금 수령액은 기본적으로 가입 기간 중 평균 소득(B값)과 전체 가입자의 평균 소득(A값), 그리고 가입 기간(N)에 의해 결정됩니다. 정년 연장은 이 중 가입 기간(N)을 직접적으로 증가시킵니다.
가입 기간 5년 연장 시 효과
만약 60세에 은퇴하지 않고 65세까지 5년간 국민연금을 더 납입한다면, ‘가입 기간’이 늘어나 노령연금 수령액이 증가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국민연금은 가입 기간이 길수록 급여율이 높아지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20년 이상 가입자의 경우, 추가 납입 기간에 대한 재평가율이 적용되어 물가 상승분만큼의 실질 가치를 보전받을 수 있다는 점이 유리하게 작용합니다.
연기연금 제도의 활용 가능성
65세까지 소득이 유지된다면,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늦추는 ‘연기연금’ 제도를 적극적으로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수령을 1년 늦출 때마다 연 7.2%씩 연금액이 가산되므로, 건강 상태와 재정 여건이 허락한다면 수령액을 극대화하는 전략이 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예상 수령액은 개개인의 소득 이력에 따라 다르므로, 국민연금공단의 ‘내 연금 알아보기’ 서비스를 통해 시뮬레이션해보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3. 퇴직연금(DC/DB)의 재정비와 기회

정년 연장은 국민연금뿐만 아니라 퇴직연금(DC형/DB형)의 자산 증식에도 큰 변수가 됩니다. 근속 연수가 늘어남에 따라 퇴직급여의 규모 자체가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 구분 | 확정급여형 (DB) | 확정기여형 (DC) |
|---|---|---|
| 영향 | 근속 연수 증가 × 퇴직 전 3개월 평균 임금 상승분 반영 | 납입 기간 연장에 따른 투자 원금 증가 및 복리 효과 |
| 유리한 경우 | 임금피크제 없이 연봉이 계속 상승하는 경우 | 임금 상승률보다 투자 수익률이 높거나 임금피크제 적용 시 |
DB형 가입자의 전략
임금피크제가 적용되지 않고 호봉이 계속 오르는 구조라면 DB형 유지가 유리할 수 있습니다. 퇴직 직전 3개월의 평균 임금이 퇴직금 산정의 기준이 되므로, 65세 시점의 급여가 높을수록 수령액이 대폭 증가합니다.
DC형 가입자의 전략
반면, 임금피크제로 급여가 줄어드는 구간이 있다면 DC형으로 전환하여 직접 운용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습니다. 늘어난 근무 기간(5년) 동안 적립금을 굴려 복리 효과를 노리는 전략이 필요합니다.
4. 은퇴 시점 변화에 따른 연금 수령 전략

2026년 정년 연장 환경에서는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을 연결하는 ‘3층 연금 인출 전략’을 새롭게 짜야 합니다.
첫째, 국민연금 수령 시기 조절입니다. 65세까지 근로 소득이 있다면 국민연금 조기 수령보다는 정상 수령 혹은 연기 수령을 선택하여 페널티를 피하고 가산금을 챙기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둘째, 사적 연금의 가교(Bridge) 역할 재설정입니다. 기존에는 60세 은퇴 후 국민연금 개시 전까지 퇴직연금이나 개인연금을 헐어서 썼다면, 이제는 이 자금을 더 오랫동안 거치하여 불릴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생깁니다.
셋째, 금융감독원 통합연금포털을 활용해 전체 연금 자산을 한눈에 파악하고, 과세 이연 효과를 고려한 인출 순서를 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치며: 2026년을 위한 준비
정년 65세 연장은 단순히 일하는 기간이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노후 자산의 판을 바꿀 기회입니다. 국민연금의 가입 기간을 늘려 평생 소득을 높이고, 퇴직연금의 운용 기간을 확보하여 자산을 증식시킬 수 있습니다.
변화하는 제도에 맞춰 지금부터 자신의 연금 상태를 점검하고, 유리한 수령 전략을 미리 세우는 것이 안정적인 노후를 위한 최선의 방법입니다.
※ 본 콘텐츠는 투자를 유도하거나 추천하는 글이 아니며, 모든 투자의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개인의 판단과 책임 하에 투자하시기 바랍니다.
* 일부 이미지는 이해를 돕기 위해 AI를 활용하여 생성되었습니다.